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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6 복음의 텔로스 1
단상 속에서2012. 7. 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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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율법의 <텔로스>가 되셨다”고 하는 롬 10:4의 <텔로스>는 “완전히 끝났다”고 하는 의미와 “완성이 되었다”고 하는 두 의미를 지닌 오랜 신학적 논쟁 주제였다. 그런데 율법에 관한 <텔로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복음 또한 현대인들의 입에서 퍼뜨려나갈 때 두 의미 색을 띠는 <텔로스>가 돼 가는 것같다.

그러나 하나님이 성서에서 드러낸 <텔로스>의 관성과 역학은 그것이 반드시 “새로움”이라는 주제 속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새로움이라는 모티프가 없이는 그 어느 곳에서도 <텔로스>가 지닌 진정한 어의는 결코 실현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새로움” 즉 “희망”이라는 주제를 벗어나서는 복음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것이 종말론이든 무엇이든 “끝장났다”는 식의 - 혹은 끝장날 것이라는 식의 - 전파는 복음으로 규정지을 수 없다. 그것은 끝장이 안날 것이 때문이 아니다. 내일 아니, 지금 당장 이 순간에 그 끝이 임했다 하더라도 희망을 말해야 하는 것이 복음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의 이름을 지닌 자들이나 복음을 받아든 자는 숙명적으로 희망으로부터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가 없는 존재들인 것이다.

복음 전파자의 특색은 희망을 끼치지 불안을 끼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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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talog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