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2.04 10미터 간격으로 교회
  2. 2013.10.23 목사(牧師)의 기원
  3. 2013.10.04 나보구 점도 치냐고 물어본다 @.@;
일상 속에서2014. 2. 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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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명절, 처가에 방문해 뭘 좀 살 게 있어 동네에 나갔다가... 

저 간판들 중 특이한 점은?


교회가 10미터 간격으로 있습니다.

반석교회, 예수평강교회, 두드림교회...


수효가 많아진 관계로 전혀 신비롭지도, 당위적이지도 않아 보이는 교회 숲.


바울이 누비고 다니던 헬라 세계는 오늘날 카페처럼 많은 게 신전이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카페보다 많은 게 교회 입니다.


기독교 인구는 급격히 줄어드는데 왜 교회는 많은가.

불교와 카톨릭의 신자 수는 늘고 사제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기독교는 신자 수는 줄고 있고 사제 수는 늘어나고 있는 통계에 요인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하기사 나까지 포함하면...

이것이 재앙의 요인이라기 보다는 엇따 쓰실 데가 있으셔서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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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속에서2013. 10.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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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목사>라는 국문의 어원을 양치는 사람 정도로 아는데, 목사(牧師)라는 말은 관료에게 부여되는 칭호였다. 목민심서에 그 기원이 유입되어 있는데 다산은 철저하게 벼슬아치 입장에서 백성을 불쌍한 양 정도로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너도 나도 벼슬아치인 세상에서 목민은 은혜로운 미덕이 되고 말았지만 그 책이 성경이 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성서에서 말하는 포이멘/파스토르는 벼슬아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이름을 의식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름 대로 되어가듯, 목사(牧師)의 기원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그 칭호 값을 톡톡히 받아내는 것같다. 누가 보더라도 어진 벼슬아치이기 때문이다. 목민심서 시각에서의 '백성'과 성서에서의 '백성' 사이에는 아브라함의 구렁 같은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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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2013. 10. 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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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주로 인문학 강의를 하다보니, 굳이 선입견을 불러 일으킬 필요도 없고 해서,

목사라는 건 안 밝히고 실라버스 프로파일에 <철학박사>라고만 해서 내보내면,

학기 초에 학생들이 나에게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

"교수님, 혹시 운명ㆍ운세도 볼 줄 아시나요?"

(속으로'그럼 어떠케 목산데~')

"네 볼 줄 압니다~"

...라고 답 할 수밖에~ㅎ


(이미지: 오늘 오전에 길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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