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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3 목사(牧師)의 기원
단상 속에서2013. 10.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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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목사>라는 국문의 어원을 양치는 사람 정도로 아는데, 목사(牧師)라는 말은 관료에게 부여되는 칭호였다. 목민심서에 그 기원이 유입되어 있는데 다산은 철저하게 벼슬아치 입장에서 백성을 불쌍한 양 정도로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너도 나도 벼슬아치인 세상에서 목민은 은혜로운 미덕이 되고 말았지만 그 책이 성경이 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성서에서 말하는 포이멘/파스토르는 벼슬아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이름을 의식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름 대로 되어가듯, 목사(牧師)의 기원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그 칭호 값을 톡톡히 받아내는 것같다. 누가 보더라도 어진 벼슬아치이기 때문이다. 목민심서 시각에서의 '백성'과 성서에서의 '백성' 사이에는 아브라함의 구렁 같은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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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talog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