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2.08.15 천엔(千円)
  2. 2012.08.07 왜 고흐의 해바라기는 노란 색이 아닌가? 1
  3. 2012.05.25 더 팬
  4. 2012.05.14 목회자 주일 Vs. 선생님 주일
  5. 2012.05.11 포도밭에 들어간 여우
일상 속에서2012. 8.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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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출산을 위해 잠시 귀국해 계신 자매님이 “다음 주 간에 병원에 들어가면 못 만날지도 모르니...” 라며 아이들에게 기념 선물로 준 천엔 짜리 지폐입니다. 공교롭게도 광복절. 일본과는 풀래야 풀 수 없는 관계임이 확실해지는 것만 같은 요즘 한 장 찍어 올립니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긴밀한 정치적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나라는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반일/반미로 떠들썩하곤 해왔습니다만, 그 때마다 저는 해당 나라에 거점을 두고 사시는 수많은 분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유학생, 취업인, 이민자, 국제결혼, 선교사...

오래 전에 어린이들에게 설교를 한 적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강대국에게 강점당하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보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 일본 강점기에 있던 몇몇 일화를 얘기했을 겁니다 아마.

일화가 마쳐지기도 전에 저는 그만 아차 싶었습니다. 설교를 듣는 아이들 중에 아버지가 일본인인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생각해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경계 선상에 사시는 분들을 권념하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나름대로 권념하며 사느라고 살았는데도 그런 사태에 빠지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사안들을 들여다보면 열불이 나지만, 경계선상에서 자라느라 정체성에 힘들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때 그건 설교가 아니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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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2012. 8. 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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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담장을 지나다가 깜짝 놀랍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혀 꽃의 형체가 없었는데 완연한 해바라기가 되어있습니다. 불볕더위 속에서 만나는 해바라기는 깜짝 놀랄만한 노란 색 말고는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노란 색 해바라기를 보자마자 고흐의 <해바라기>가 생각나서 얼른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찍어두면서 무심코 생각난 것이 고호의 해바라기는 노란 색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그는 살아생전에 6점 정도의 <해바라기>를 그리는데 한 번도 이런 노란 색 꽃을 그린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뇌리 속에 근사하게 이글이글 타오르는 황금 빛 해바라기를 심어 주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왜 고호의 해바라기는 노란 색이 아닐까?

우리는 이 여름 태양을 쳐다보지도 못하면서 굳이 칠하라고 하면 노란 색을 칠해놓습니다. 거짓말.

그런 점에서 고호의 해바라기는 이 사진 속 실물 해바라기보다도 위대하다- 그렇게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고호의 해바라기가 위작이라는 말들이 있지만 이런 특유의 색의 해석에 기인해 그냥 그의 작품으로 믿어두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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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2012. 5.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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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관한 chapter를 마무리 하면서 신자나 불신자나 자기 삶의 예배(프로스쿠네오)가 망가지면 어떻게 자아가 망가지는지, 자료 영화 더 팬을 감상 중. 로버트 드니로의 자아 연기는 언제봐도 소름이 돋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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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2012. 5. 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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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5월을 보내고 있는 미문(美門).

지난 첫 주를 <가정 주일>로, 어제는 <선생님 주일>로 기념했습니다. 통상 연중에 <목회자 주일>이라 제정하여 5월 중 아니면 어떤 다른 한 주를 기념으로 쓰는데, <선생님>이라는 이름 안에서 같이 한 번에 하고 美門에서는 따로 <목회자> 기념일 같은 건 없습니다.

어떤 어머니가 생선을 구워 반찬으로 내놓으면서 아들을 위해 자신은 전혀 입에 대지도 않고 키웠더니 훗날 장가가서 어머니 상에는 생선을 안 놓고 자기 식구들만 먹더라는..., 가르쳐주지 않으면 섬김도 없다는 교훈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부흥강사들을 초빙하면 속옷이며 양말이며 심지어는 사례비까지도 담임자 몫과 함께 이중으로 지급하도록 훈련시키는 것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곳에서 상대적으로 주일 학교 교사들을 위한 독려의 날 한번 없는 것은 그들의 날에 대한 탈취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첫 <선생님 주일>에 카네이션 케익을 사 오신 분이 계셔서 함께 자축하고 그리고 축복 기도 했습니다. 다들 모두 교회 바깥에서 치유하는 심정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는 분들이라 이 카네이션 케익 받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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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2012. 5. 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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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급체가 와서 오랜 만에 체기를 경험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아파 보면서, 아픈 중에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1_ 갑가지 먹은 것은 반드시 토해내야 사는구나.
(초기에 두통으로 시작을 해서 사실 처음엔 어깨 근육에서 오는 편두통인 줄 알았는데 위에 얹힌 빵 덩어리가 뇌에 고통을 줄 줄이야-)

2_ 고통이란 것을 자주 말은 했지만 내가 말한 고통이란 대단히 아름답고 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구나 실제 처절한 고통을 생활에 달고 살아야만 하는 분들을 더욱 유념해야겠다.

3_ 몸 관리를 대단히 안하는 편인데, 그동안 가족에게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포도밭에 들어갔던 여우처럼 모두 배출한 후 원상태로 돌아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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